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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을은 더 아프답니다
작성자 김에스더 작성일 2006-08-29 11:22:36
조회수 1,489 분류 일반 





      - 가을은 더 아프답니다 -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자연의 이치라는 것은 아픔을 겪어야지만
      자기만의 그윽한 아름다움이 있는 것이랍니다

      어찌 나만 아프겠는지요
      돌아 보세요...
      따지고 보면 아프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답니다

      가을은 더 아프답니다
      여름의 온갖 풍파를 견디어 왔더니만
      가을의 모습은 더 모질게도 아픔을 주면서 옷을
      바꾸라고 한답니다

      그렇게 파랗던 것이
      노랑으로, 빨강으로 바뀔 때 생각해 보았는지요
      그래도 행복하답니다
      파랄때는 누구하나 눈길을 안주더니만
      이제는 사랑하는 눈길이 더 많아졌으며 못내
      아쉬운지 간직하고파 첫 사랑이 담긴 책갈피에
      고이 끼운답니다

      가을날의 아름다움을 보세요
      지나간 삶의 흔적은 그대로 배어나와
      그 하나하나가 기억을 고이 담아내고 있답니다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어찌 나만 아픔이 있겠는지요
      소리는 안 내지만 저마다의 아픔을 가지고 생을
      사는 것이 우리내 인생 아니겠는지요...

      아픔이 크면 클 수록
      그 색은 더욱 선명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어찌압니까...
      그 아픔으로 인하여 더욱 아름다운 삶의 빛깔을
      내고있는지...

      그 색이 너무 아름다워 그 누가 간직할지요...


      "밤이 되면 내 뼈가 쑤시니 나의 몸에 아픔이
      쉬지 아니하는구나" (욥기 30:17)
      "오 주여, 나의 아픔을 아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