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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도할 때 내 마음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8-21 14:44:55
조회수 1,753 분류 일반 









      "기도할 때 내 마음은..."
      이 해 인

      기도할 때 내 마음은 바다로 갑니다
      파도에 씻긴 흰 모래밭의 조개껍질처럼 닳고

      닳았어도
      늘 새롭기만 한 감사와 찬미의 말을
      한꺼번에 쏟아 놓으면
      저 수평선 끝에서 빙그레 웃으시는 나의 하나님

      기도할 때 내 마음은 하늘이 됩니다
      슬픔과 뉘우침의 말들은 비가 되고
      기쁨과 사랑의 말들은 흰 눈으로 쌓입니다
      때로는 번개와 우박으로 잠깐 지나가는 두려움
      때로는 구름이나 노을로 잠깐 스쳐 가는 환희로
      조용히 빛나는 내 기도의 하늘
      이 하늘 위에뜨는 해ㆍ달 ㆍ별 , 믿음ㆍ소망ㆍ사랑

      기도 할 때 내 마음은 숲으로 갑니다
      소나무처럼 푸르게
      대나무처럼 곧게 한 그루 정직한 나무로 내가 서는 숲
      때로는 붉은 철쭉꽃의 뜨거운 언어를
      때로는 하얀 도라지꽃의 청순한 언어를 피워내며
      한 송이 꽃으로 내가 서는 숲
      사계절 내내 절망을 모르는 내 기도의 숲에 서면
      초록의 웃음 속에 항상 살아 계신 나의 하나님


      * 8.21 설교 "시를 읊으며 경배하라" 내용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