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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행복해지는 보석
작성자 햇살한숟가락 작성일 2013-12-22 19:39:16
조회수 493 분류  
한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은 매우 행복하고 싶었다.
그래서 소년은 행복이 가득한 왕에게 갔다.
 
"네가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단다. 무엇을 원하느냐."
 
"예 폐하.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왔습니다."
 
왕은 소년을 잠시 바라보다가 미소를 띄며 말했다.
"그렇다면 이것을 네 가슴에 넣거라."
왕은 자신의 가슴에서 빛나는 보석을 꺼내어 소년에게 주었다.
 
소년은 왕의 말대로 보석을 가슴에 넣었다.
그의 눈에서 갑자기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눈물을 흘리는 동안 마음에는 오히려 감동이 가득찼다.
감격한 표정의 소년에게 왕이 말했다.
"이것은 사랑이란다. 사랑이 필요할때마다 내게 오거라"
 
그날부터 소년의 삶은 기쁨과 감동의 연속이었다.
모든 풍경이 자신을 축복하는 것 같은 감동을 받았다.
시간이 지나서 보석의 효력이 다하면
소년은 다시 외롭고 허전한 느낌을 받았지만,
왕에게 찾아가면 왕께서 다시 충분한 보석을 주었다.
 
소년이 청년이 되었을때 이상한 일이 생겼다.
마음에 보석을 넣었음에도, 가득찬 마음이 생기지 않았던 것이다.
어떻게 된일인지 예전에 마음을 채우던 감동들은 모두 사라졌다.
 
청년이 된 소년은 고민했다. 고민은 그칠줄을 몰랐다.
청년은 외로웠고, 허전했으며, 혼자라는 생각으로 가득찼다.
허전한 마음에 청년은 그저 아무데나 걷기 시작했다.
달이 지고 해가 뜨면, 마을을 만나고 호수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를 늘 축복해주던 아름다운 풍경도
소년의 마음을 조금도 감동시키지 못했다.
 
한참을 걸었다.
문득 그는 앉아있는 한 소녀를 보았다.
그 소녀는 왕을 만나기전 소년시절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있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청년에게 소녀가 물었다.
"저.. 혹시 행복해지는 보석을 가지고 계신가요."
 
아, 이 보석을 말하는 것인가. 내 가슴을 채우지 못하는..
청년은 보석을 가지고 있었지만, 망설이게 되었다.
보석에 따듯함이 남아있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을 걸었고,
지금 그의 가슴속에 있는 보석은 자신조차 행복하게 하지도 못한다.
 
"가슴에 보석이 있으시다면.. 조금만 나눠주세요"
청년은 고민했다. 하지만 소녀의 간절한 표정을 외면할 수 없었다.
잠시 생각하다 보석을 꺼내어 소녀에게 주었다.
 
손을 넣어 보석을 빼려하자, 가슴이 찢어지는 통증이 엄습해 왔다.
청년은 보석을 가슴에 넣기만 해봤을뿐,  빼내어본 적이 없었다.
 
보석을 빼어내는 일이 이렇게 아픈일이었나..
왕도 이런 통증을 겪었던 것일까..
 
"여기.. 있습니다."
통증을 이겨내고 보석을 빼낸 청년은 그 보석을 소녀에게 주었다.
"감사합니다"
소녀가 가슴에 보석을 넣자 자신이 소년때 보석을 처음 넣던
그때의 그 표정이 되었다. 소녀가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
완전한 행복.
 
이상한 일은 그 다음에 생겨났다.
외롭고 허전하던 청년에 마음에 다시 감동과 기쁨이 밀려왔다.
다시는 채울 수 없을 것 같던 마음이 다시 무언가로 가득찼다.
소녀도 울고 소년도 울었다.
다시는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그 행복이 다시 마음속에 들어왔다.
 
그때 거대하고 따듯한 폭풍속에서 왕이 나타났다.
두 사람은 놀랐지만 왕을 보고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왕이 눈물을 흘리는 청년에게 말했다.
"소년아, 네가 보석을 받는 법과
 보석을 주는 법을 모두 알았구나.
 이제 너는 더이상 행복을 잃지 않을 것이다."
 
청년은 다시 걸었고 보석이 필요한 자를 만날때마다 보석을 주었다.
보석이 부족할때는 어디선가 왕이 나타나서 보석을 주었다.
청년은 노인이 될때까지 마르지 않는 행복을 소유할 수 있었다.
그는 그 자신이 꿈꾸던 삶을 살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