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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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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22일 (목) 13:54   뉴스메이커
[교회탐방] 지역민 섬기는 ‘건강한 교회’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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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덕교회가 이웃들에게 펼치는 헌신적이고 감동적인 봉사활동은 지역민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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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향해 도약할 중요한 단계에 와 있는 구덕교회 김상묵 담임목사는 지난해 8월 말부터 총 건평 1600여 평에 이르는 새 성전 건축을 시작했으며 이를 위해 모든 성도가 매일 연속 기도회를 하고 있다.


새 성전 내년 2월 완공… 새 시대 준비하는 구덕교회 김상묵 담임목사


“교회는 지역사회의 도덕적 잣대와 거울이 되어야 합니다. 빛을 비출 때 어둠 속에 있던 것들이 드러나듯이 교회로 인해 세상 사람들의 모든 도덕적 정도가 드러날 만큼 교회는 도덕적으로 순결해야 합니다. 또한 봉사와 섬김에서도 지역주민들로부터 ‘역시 교회답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6·25전쟁의 포성이 한창 울리던 1951년, 부산 대신동 대동중학교 교정에서 천막을 치고 첫 예배를 드리면서 선교사역의 첫 걸음을 내디딘 구덕교회. 전쟁으로 인한 상처 속에서 절망하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구원의 빛을 밝혀주기 위해 시작된 구덕교회는 매주일 1000여 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중형 교회로 성장했다. 구덕교회는 현재 지역민을 섬기며 지역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모범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분위기 가장 좋은 교회’로 정평

구덕교회가 이웃들에게 펼치는 헌신적이고 감동적인 봉사활동은 2000년 전 예수님이 이 땅에 펼치고 가신 은혜와 사랑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듯하다. ‘새 시대를 준비하는 교회’라는 올해 비전 아래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새 성전 건축은 지역 복음화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서구 서대신동에 위치한 구덕교회(김상묵 담임목사)는 평안함 속에 질서가 존재한다. 구덕교회에서는 보수적 성향을 띠는 교회가 보이는 담임목사의 권위나 여타 직분자의 위선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부모와 형제·자매 간에서 볼 수 있는 사랑과 가족애가 넘친다. 내적 온유함과 화목함을 통해 그동안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하던 세상의 형제·자매들이 교회에 나와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점차 하나님을 깨닫고 정화된 모습을 갖춰가는 것이다.

구덕교회는 교계에서도 ‘분위기가 가장 좋은 교회’로 정평이 나 있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서로 이해하고 섬기며, 성도들은 목회자의 목회에 적극 협력하기 때문이다. 교회를 이끄는 당회 또한 어떤 일을 결정할 때마다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가운데 자신의 의견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한다.

지역사회에서도 구덕교회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불교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민을 섬기는 다양한 봉사는 그들의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하다.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관할구청과 협력하여 관내 독거노인 12명에게 점심식사를 준비, 배달하며, 40여 불우이웃 가정에 설날과 추석, 성탄절에 쌀을 전달한다. 또한 소년소녀가장에게 매년 일정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관내 중·고등학생에게 1400만 원 가량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성탄절이 되면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서면 지하철역 문화마당 등 여러 곳에서 ‘이웃과 함께 하는 성탄음악회’를 열어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한다. 기존 경로대학과 유치원은 교회 건축이 끝나면 재개할 방침이며,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교실과 같은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다른 지역보다 많이 밀집해 있는 편이어서 취학 전 아동 및 초등학생, 청소년 교육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는다. 특히 부산에서 가장 좋은 유치원을 세워서 지역의 어린 영혼들을 주님께 인도하고자 하는 계획은 구덕교회의 가장 큰 비전이다. 구덕교회는 이같은 활동을 통해 궁극적으로 지역사회봉사를 위한 사회봉사센터를 만들고 확고한 섬김의 지역교회로서 우뚝 서고자 한다.

김상묵 담임목사는 ‘건강한 교회’를 지향한다. “교회를 생각하면 괜히 설레고, 지치고 피곤한 몸이지만 일단 예배당에 들어서면 평안함을 느낄 수 있는, 행복이 있는 교회. 분명한 비전을 품고 모든 교인이 하나가 되어 기도하며 정열을 쏟아붓는 꿈이 있는 교회. 항상 살아 움직이고 활력이 있는 역동적인 교회. 저는 구덕교회를 이 모든 것을 갖춘 ‘건강한 교회’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독거노인·소년소녀 가장 등 도와

지난 35년 간 교회를 맡아왔던 변태호 원로목사에 이어 지난해 7월부터 구덕교회를 이끌고 있는 김상묵 담임목사는 부임하자마자 바로 새 성전 건축을 시작했다. 지난해 8월 말 기공예배를 드리면서 시작한 이 건축은 총 건평 1600여 평에 이르는 공사로, 현재 특별한 무리없이 공정률 23% 정도의 진행을 보이고 있다.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는 말씀을 따라 모든 교인이 먼저 기도로 예배당을 짓고자 노력하며 매일 각 기관, 교구, 찬양대, 교회학교 교사 등이 연속기도회로 기도하고 있다.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인 새 성전은 부산 성시화를 위한 한 축으로서 서구에서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묵 담임목사는 성경에서도 예루살렘 성전건축은 솔로몬이 했지만 그 준비의 거의 대부분은 부친인 다윗왕이 했던 것처럼 “전임 담임목사님이셨던 변태호 원로목사님께서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준비하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원로목사님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현재 구덕교회는 기존의 예배당이 있던 곳에 건축하고 있기 때문에 걸어서 5분 거리인 부산신학교 1층을 임시예배처소로 사용하고 있다. 감사한 것은 건축 전에 행했던 모든 예배와 모임을 똑같이 임시예배처소에서도 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모든 성도들은 ‘여호와 이레’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고 있다.

구덕교회는 내일을 향해 도약할 중요한 단계에 와 있다. 40대의 젊은 담임목회자가 새로 부임해 왔고, 교회 건축이 진행 중에 있으며, 지역적으로도 재개발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1907년 한국교회 대부흥운동의 재현을 위해 부산의 모든 교회가 뜨겁게 기도하는 이때, 구덕교회는 부산성시화의 첨병이 되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자처하며 담임목사와 교역자를 중심으로 온 성도가 큰 기대를 품고 하나되어 기도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본부|조현진 기자 jh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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